연구소 소장 조선 후기 관찬 지리지 『여지도서』 보물 지정
본 연구소에서 소장 중인 『여지도서(輿地圖書)』가 지난 2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문화재청 고시 제2024-39호). 『여지도서』는 조선 후기 새로운 사회 변화 과정에서 효율적인 지방 통치를 위한 기본 자료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편찬된 관찬 지리지로, 각 군현의 읍지(邑誌) 앞에 다양한 채색필사본 지도가 담겨 있습니다. 군현지도와 읍지가 결합한 최초의 사례이며 현존 유일본으로 55책이 희소성과 완전성을 갖추고 있기에, 보물로 지정해 연구하고 보존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본 연구소는 1973년 연구소 소장 자료를 재정리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여지도서』의 존재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였으며, 무명 순교자들의 처형터인 해미 지도와 병인박해 때 수많은 교우가 순교한 연풍 지역 지도, 마원 성지, 여우목 성지 등이 자리한 문경 지역의 산세와 지역 모습들을 『여지도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 교회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