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기근 바오로 신부 서한집』 간행

《서울대교구 설정 200주년 자료 총서》 서한편 제1집

일제강점기 문서 선교에 큰 공로가 있는 한기근 신부의 라틴어 친필 서한이 오랜 기간의 수집, 판독, 주해(註解) 작업을 마치고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 이하 연구소)는 서울대교구 설정 200주년을 기념하는 첫 자료 총서로 『한기근 바오로 신부 서한집』(584면, 3만 원)을 간행하였다.

연구소는 2031년 서울대교구 설정 200주년을 준비하면서 이 서한집을 시작으로 교구사 집필에 필요한 기초 자료집을 순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서한, 통계 등 종류별로 사료를 분류해 총서로 엮을 예정이며, 첫 총서명은 “서울대교구 설정 200주년 기념 자료 총서-서한 1”이다.

한기근(韓基根, 바오로, 1867/1868~1939) 신부는 페낭 신학교에서 유학하다 돌아와 부엉골과 용산 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인으로서는 7번째 사제가 되었다.

외국어와 한문 실력이 뛰어나 출판 사업을 담당하면서 4복음서의 온전한 번역서인 『사사성경』과 그림이 들어 있는 교리서인 『요리강령』, 개신교와의 교리 논쟁이 들어가 있는 『예수진교사패』 등 라틴어·프랑스어·한문 등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책으로 남겼다.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당시 사회상과 교회의 주요 사건을 읽을 수 있는 이 서한집은, 2012~2013년 본 연구소 월간지 『교회와 역사』에 연재한 한기근 신부 서한 66통을 재검토해 판독문과 번역본을 보완하고, 교회사 이해에 필요한 각주를 충실히 달아 라틴어 원본 서한과 함께 묶은 연구 자료집이다.

부록으로 한기근 신부의 「로마 여행일기」를 실었다. 한국 성직자 대표로 1925년 7월 로마에서 거행된 79위 시복식에 참석하면서 이탈리아·프랑스·팔레스티나 등지를 순례하고 『경향잡지』에 연재한 글이다. “100년 전 유럽 성지 순례기”로서, 그 의미와 가치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논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소장 조한건(프란치스코) 신부는 간행사를 통해 “이 총서는 서울대교구 설정 200주년 자료집이기도 하지만 근현대 한국 교회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라며, “200주년 기념 간행 사업을 계기로 서울대교구사 집필에 꼭 필요한 한국 근현대 천주교회사 연구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배포일 :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