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성모행실』 간행

<중국에서 최초로 간행된 마리아에 관한 전기>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바뇨니 신부의 『성모행실』(15,000원, 160면)을 간행했다. 『성모행실(聖母行實)』은 예수회 선교사 바뇨니(A. Vagnoni)가 쓴 한문 서학서 가운데 하나로, 1631년에 초판이 간행됐으며 성모의 생애를 먼저 서술한 뒤 성모와 관련된 여러 가지 덕행과 기적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1798년 구베아(A. Gouvea) 주교에 의해 중간된 일본 와세다대학교 소장본을 대본으로 초역했고, 한문 서학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현대문으로 윤문했다.

우리들이 성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를 서술하고 있는 『성모행실』은, 제1부에서는 성모님의 생애를, 제2부에서는 성모님의 찬미 받을 공덕을, 제3부에서는 성모님의 신비한 자취를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성모님의 일생을 담은 성화(聖畫)를 함께 편집해,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으로 형상화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로토, 렘브란트, 무리요, 베로네세, 벨라스케스 등이 그린 성화와 함께 묵상하는 ‘성모 칠고’와 ‘성모 칠락’을 부록으로 실었다.

소장 조한건(프란치스코) 신부는 “『성모행실』은 중국에서 최초로 간행된 마리아에 관한 전기”라며, “신학적 그리고 문학적 견지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모행실』에 관한 연구가 아직 국내에서는 전무한 상황이므로 이번에 간행된 ‘보급판’과 곧 간행될 ‘연구 자료집’을 통해 더 많은 관심과 연구 성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

배포일 :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