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 진출 100주년을 맞아 2023년 국제심포지엄 “메리놀 외방전교회의 동아시아 선교활동”을 오는 10월 14일(토) 서울대교구 영성센터 B201호에서 개최한다.

□ 올해는 메리놀 외방전교회(The Catholic Foreign Mission Society of America)의 한국 진출 100년이 되는 해이다. 메리놀회는 1911년 6월 29일 월시(James Anthony Walsh, 1867~1936) 신부와 프라이스(Thomas Frederick Price, 1860~1919) 신부의 주도로 아시아 전교를 목적으로 창설된 외방전교회이다. 메리놀회는 전교지 『그 먼 땅에(The Field Afar)』 를 간행하여 미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아시아 전교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였다.

□ 메리놀회는 1918년 교황청 포교성성으로부터 중국 광둥성(廣東省)과 광시성(廣西省)의 포교권을 위임받아 아시아 선교를 시작하였으며, 1932년에는 만주의 푸순(撫順), 1935년에 일본 교토(京都) 지역을 맡으면서 동아시아 선교활동을 확장해 나갔다.

□ 메리놀회는 1922년 평안도 지역의 포교권을 위임받아 1923년 한국에 진출하였다. 이후 교황청 포교성성은 1927년 3월 17일 평안도 지역을 서울 대목구에서 분리, 평양 지목구로 설정하였으며, 1939년에는 평양대목구로 승격시켰다.

□ 이번 심포지엄은 메리놀회의 창립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진출의 의미를 살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메리놀회의 아시아 선교는 물론 평양교구사를 넘어 북한교회사가 재조명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또한 동아시아 선교에 대한 메리놀회의 열정과 노력을 되새기며, 새 시대의 선교 방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 메리놀회 대표로 참석한 린치(James M. Lynch) 부총장 신부는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동안 한국에서의 선교는 ‘환대와 축복’의 시간이었으며, 한국인들과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보편교회를 풍요롭게 만든 신앙의 불빛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고 하였다.

배포일 : 2023. 10. 05